역대 최대 62억불…자원·에너지 가격 하락 등 영향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호주 최대 광산기업인 BHP사가 자원·에너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5/2016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인 62억달러의 경영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23일 발표한 일일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호주 최대 광산기업인 BHP사는 △자원·에너지 가격 하락 △거액의 부실자산 처리 및 광산 환경사고 복구비용 등에 기인해 2015/2016 회계연도에 이 같은 경영 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원·에너지 가격 하락은 전기 회계연도 가격대비 △원유 43%(배럴당 68→39달러), △구리 23%(파운드당 2.78→2.14달러) △철광석 28%(톤당 61→44달러) △석탄 21%(톤당 105→83달러)가 각각 하락했다.
또 유가하락으로 미국내 투자된 육상 비전통 석유가스(셰일가스 등)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서 72억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부실자산을 손실처리했다.
광산 환경사고 복구비용의 경우 브라질에 합작 투자한 Samarco 철광석광산 폐수댐 붕괴 사고 관련 환경복구 비용 12억달러 지출 등이다.
이에 대해 BHP사 경영진은 이번 경영실적 악화가 환경사고 등 일회성 손실처리에 기인했음을 강조하면서 이를 제외하면 123억달러의 잠재적 영업이익 실현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