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신재생 해외 유망시장을 뚫어라
[기획]신재생 해외 유망시장을 뚫어라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9.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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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공히 ‘미국·중국·칠레’ 주목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태양광, 미국·인도·중국·칠레… 중국, 매년 2만MW 신규 증설
육상풍력, 미국·중국·브라질·호주·칠레… 해상, 중국·영국·독일


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신재생에너지 진출 유망국가와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청정에너지에 대한 국제사회 요구와 그에 따른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등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안보를 제고하는 동시에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평가되며 각국의 시장선점 경쟁은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기술적 우위를 앞세운 유럽 및 북미의 선진 기업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짧은 시간에 급성장한 중국 사이에서 글로벌 생존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진출 유망시장을 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변국영 기자>

 


<미국, 신재생 중 태양광 투자 가장 커>

2015년 미국 내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액은 19% 증가한 4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원 중 태양광 투자액 비중이 가장 컸다.
사상 최저 수준의 천연가스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태양광 시장은 연방 및 주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힘입어 2015년 신규 설비 증가량이 7300MW를 기록했다. 이는 가스발전설비 증가량 6000MW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2015년 12월 미국 의회가 2016년 일몰될 예정이었던 ITC(투자세액공제 : 태양에너지 발전 시설 투자시 30%의 투자세액을 공제)를 2022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의 태양광시장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시장의 프로젝트 규모는 약 1만3077MW로 이중 약 70%(9079MW)가 이미 발주 및 수주가 완료된 상태다. 발표 계획 준비단계인 프로젝트는 27개로 2539MW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27개 가운데 프로젝트 단위 용량 100MW 이상의 프로젝트는 10개로 준비단계 중인 프로젝트 전체 누적 용량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풍력 협회에 따르면 2015년 풍력 설비용량은 8600MW 증가했고 신규 발전설비 용량 증가분의 35%를 차지하며 태양광 등 기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크게 상회했다.
2015년 풍력 프로젝트 투자액은 147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10년 평균 투자액인 128억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15년 12월 미국 의회가 2020년까지 생산세액공제인 PTC(생산된 전력당 2.3센트 세금감면) 혜택을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의 풍력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미국시장의 육상 풍력 프로젝트 규모는 약 3만2450MW로 약 66%인 2만1345MW가 이미 발주 및 수주 단계 이후의 프로젝트다.
계획 발표 전 초기 단계 프로젝트 26개, 누적 계획 용량은 8961MW가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단위 용량 상위 5개 프로젝트의 누적 규모가 전체 계획 용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 관련 최대 투자국>

중국은 태양광 관련 부품 및 제품 최대 생산국으로 글로벌 태양광 셀 및 모듈의 70%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2013년 이후로 태양광 관련 최대 투자국으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5년 한 해에만 1만6500MW의 태양광 설비 증설을 기록하며 누적 설비 규모 4만3000MW를 달성했다. 이는 독일의 태양광 누적 설비용량을 앞서는 세계 최대 태양광 설치 규모다.
2015년 발표된 13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2만MW의 태양광 신규 설비 증가를 목표로 2020년에는 누적 설비용량 150G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9760MW의 중국 태양광 프로젝트 중 약 60%인 약 5820MW가 향후 계획 프로젝트 용량으로 계획 취소 비중이 전체 규모의 약 41%인 4000MW에 달해 프로젝트 계획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성이 크다.
발표 전 초기 계획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가 13개인 것으로 나타나며 이들 프로젝트의 누적 계획 용량은 1820MW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프로젝트 중 8개의 프로젝트가 단위 용량 100MW 이상의 프로젝트로 전체 계획 중 프로젝트 누적 용량의 약 88%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중국 육상풍력 시장은 발전차액보상제도의 기준 지원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 예측으로 풍력 설비 설치가 2년 연속 빠르게 증가했다.
2015년 말에 발표된 추가적 발전차액보상제도 기준 지원가격 인하폭은 중국 풍력시장의 매력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2018년 초에 추가적 인하가 예정돼 있다.
2018년 계획된 발전차액보상제도의 추가적 인하는 2016년 및 2017년 계획된 프로젝트의 완공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신규 풍력설비 설치의 기록적인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의 육상 풍력 프로젝트 규모는 5621MW로 약 67% 이상인 3756MW가 이미 발주 및 수주 단계 이후의 프로젝트다. 계획 발표 전 초기 구상 단계 프로젝트는 10개(총 720MW)가 계획 중이다.
2015년 신규 해상 풍력 연간설비 증설 용량은 360.5MW로 2014년 대비 57.2% 증가했다. 이는 풍력 발전기 100대 설치에 해당하며 해당 용량의 약 50%(181.5MW)가 조간대에 설치됐으며 나머지 용량은 근해안에 설치된다.
중국 시장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 규모는 2452MW로 전체 파이프라인의 약 59%(1449MW)가 발주 및 수주 단계 이전 프로젝트다. 계획 발표 전 초기 단계 프로젝트 수는 4개이며 이들 프로젝트의 누적 계획 용량은 849MW다.



<칠레, 태양광 시장 급성장>

칠레 정부는 2025년까지 에너지 공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를 입법화하고 2016년 1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국가 신에너지 전략을 채택했다.
또한 칠레는 남미에서 탄소세를 부과하는 최초의 국가로 2014월 9월 의회를 통과해 2017년 실시될 예정으로 이후 재생에너지 투자 활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태양광 설치 용량이 전무했으나 2016년 3월 기준 태양광 설치용량이 1102MW에 육박해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 중앙선로와 북부 선로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 송배전시스템이 서로 연계가 되지 않아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칠레 시장의 프로젝트 규모는 약 1만8688MW로 이 중 약 77%(1만4349MW)가 발주 및 수주 완료 전단계로 나타나 태양광 설치 계획이 있는 75개국 중 인도 다음으로 계획 및 입찰 준비단계의 프로젝트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발표 전 초기 계획 단계에 있는 약 59개의 총 용량은 4920MW 수준으로 이들 프로젝트 중 단위 용량 100MW 이상의 프로젝는 총 19개, 3010MW에 달한다.
육상풍력 시장은 2014년부터 발전사들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PS)를 시행하면서 시장이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초기 의무할당 5%로 시작해 매년 의무할당률 증가 계획에 따라 2024년 18%, 2025년 20%까지 의무할당률이 확대된다.
칠레 시장의 육상 풍력 프로젝트 규모는 1만721MW로 파이프라인에 대한 단계별 분석 결과 전체 파이프라인의 약 77%(8336MW)가 발주 및 수주 단계 이전 프로젝트로 분석돼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계획 발표 전 초기 단계 프로젝트 수는 31개이며 이들 프로젝트의 누적 계획 용량은 4298MW에 달한다. 해당 프로젝트 중 단위 용량 200MW 이상 규모는 8개 프로젝트로 누적 규모가 전체 계획 중 프로젝트 누적 용량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해상풍력 최대 시장>

영국은 해상 풍력 최대 시장으로 2015년 기준 누적 설비 용량 기준 1위다. 2015년 유럽에서 진행된 22개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 중 5건이 영국에서 진행됐으며 2015년 한해 153개의 풍력원동기가 설치됨으로써 추가 설비 규모는 572MW를 기록했다.
영국은 2020년까지 MWh당 풍력 전력생산 단가를 125유로 수준으로 내리는 것을 전제로 2020년까지 해상풍력 설비를 10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영국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는 40개 3만5965MW 규모다. 영국 시장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단계별 분석 결과 전체 파이프라인의 약 77% 이상인 약 2만7664MW가 발주 및 수주 단계 이전 프로젝트로 나타나 해상풍력 관련 신규 프로젝트 시장의 전망이 매우 밝다.
계획 발표 전 초기 단계 프로젝트는 11개로 이들 프로젝트의 누적 계획 용량은 1만1864MW에 달했다. 11개 프로젝트 중 단위 용량 기준 상위 5대 프로젝트가 전체 계획 중 프로젝트 누적 용량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2015년 풍력 신규 설치 용량(6013MW) 중 해상풍력 비중은 38%(2282MW) 수준이다. 2016년에 설치를 위한 기초 공사가 진행되는 해상풍력 사이트는 122개소에 달하며 2016년 700MW규모의 해상풍력이 신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에 개정된 신재생에너지법은 해상풍력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경제기술부는 2025년까지 해상풍력 설비를 1만1000MW 규모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700MW의 해상풍력 설치가 예상된다.
독일 해상 풍력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규모는 약 9642MW로 전체 28개의 프로젝트로 파악되며 그 중 절반 정도인 4832MW가 발주 및 수주 이전 단계다. 계획 발표 전 초기 단계 프로젝트 수는 10개(4156MW)로 그 중 단위 용량 기준 상위 5대 프로젝트가 전체 계획 중인 프로젝트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는 2015년 380MW 규모의 풍력 설비를 추가했다. 이로써 4187MW의 풍력발전 누적용량을 기록했다.
호주의 신임 총리는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에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가 기존 연간 4만1000GWh에서 3만3000GWh로 하향 조정됐지만 2020년까지 변동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입법화되었다는 점이 투자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불식시키고 있다.
호주 시장의 육상 풍력 프로젝트 규모는 1만2172MW로 81% 이상인 약 9874MW가 발주 및 수주 단계 이전 프로젝트로 분석돼 육상풍력 관련 신규 프로젝트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계획 발표 전 초기 단계 프로젝트가 20개(4642MW) 가운데 상위 7대 프로젝트의 누적 규모가 전체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풍부한 풍력 자원 보유>

브라질은 파리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2030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원의 전력 생산 비중을 28∼33%로 확대키로 했다. 2014년 기준 3.7%에 해당하는 풍력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중이 2024년 11.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9월 브라질 광산에너지자원부는 풍력 2만4000MW, 태양광 7000MW, 수력 2만7000MW를 포함한 국가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담은 ‘에너지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남미 국가들 중 가장 품질 높은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풍력자원으로 인해 조만간 그리드패리티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시장의 육상 풍력 프로젝트 규모는 약 1만4132MW로 약 70% 이상인 9892MW가 이미 발주 및 수주 단계 이후의 프로젝트다. 약 30%인 4815MW 정도만이 발주 및 수주 단계이전이다.
계획 발표 전 초기 단계 프로젝트는 20개, 총 4129MW가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상위 5개 프로젝트가 전체 프로젝트 누적 용량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태양광 시장 확대 ‘주목’>

2022년까지 태양광 10만MW 달성이라는 목표가 2015년 6월 의회를 통과하고 약 7000MW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주정부 및 중앙정부에서 발주된다.
인도의 태양광 설치용량은 2014년 0.8GW에서 2015년 2GW로 2배 이상 성장했였으며 2016년 태양광 입찰 구매전력가가 2015년과 유사한 수준(kWh당 4.6∼5 루피화)으로 정해질 경우 태양광 시장 확대가 주목되는 곳이다.
7GW에 해당하는 입찰 용량 중 1200MW는 국가태양광미션으로 발주됐으며 나머지 5900MW는 텔랑가나와 타밀나두 등 주정부가 발주했다.
인도의 태양광 시장은 구자랏 주에서 텔랑가나와 타밀나두 등의 남부 주로 확대되고 있으나 이들 지역의 태양광 전력 계통 인프라의 품질 저하는 프로젝트의 주요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시장의 프로젝트 규모는 약 4만1117MW이다. 이 중 약 77%인 약 3만1631MW가 발주 및 수주 완료 전 단계로 미국 시장과 달리 신규 프로젝트 계획 및 입찰 준비단계의 프로젝트 비중이 높다. 특히 발표 계획 준비 초기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가 약 2만7890MW에 달하고 그 중 계획용량 상위 8개 프로젝트가 전체 규모의 90%를 차지해 사업초기 주도적인 참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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