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물인터넷이 에너지세상을 바꾼다-②
[기획]사물인터넷이 에너지세상을 바꾼다-②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9.1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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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가전사 ‘loT기반 에너지절감 서비스’ 핵심사업으로 육성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통합 홈 에너지관리 서비스 구축…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확인

 

<발 빠르게 움직이는 ‘LG유플러스’>

스마트홈 사업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연초 홈·산업 loT 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절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일등 loT 사업자’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홈IoT 저변 확대 ▲산업 IoT 확산 ▲IoT 생태계 구축 등으로 일등 IoT 사업자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이다. 홈 IoT는 20만 가구의 고객이 확보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총 30여종 이상의 라인업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에너지 절감 서비스 등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확실하게 줄 수 있는 특화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 IoT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등 산업과 공공 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지난 8월 IoT 오피스텔 1천 세대 짓는다고 발표했다. 태림종합건설과 홈 IoT솔루션이 빌트인으로 설치된 ‘IoT오피스텔’ 1000 세대를 짓는 것이다. 10월 착공 예정인 김포한강신도시 ‘태림 더 끌리움’ 오피스텔과 청라지구 오피스텔 등 약 1000 세대 홈 IoT솔루션을 공급하고 추후 IoT 오피스텔 구축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oT 오피스텔은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한 전기량과 누진제 구간 진입 여부 확인, 집안 현관문이나 창문의 보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등 스위치를 켜고 끄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보일러나 제습기, 가스밸브 제어는 물론 새로 구매하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밥솥 등의 가전까지 제어하는 등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홈IoT 가입자 36만 가구를 돌파하며 국내 홈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ADT캡스 제휴 보안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단지 내 공기질 측정 솔루션, 위치 기반 제어 솔루션 출시를 준비하는 등 첨단 주거 문화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홈IoT제휴담당 류창수 상무는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 대한 IoT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차별화 된 주거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건설사와 입주자 모두가 만족해 하는 홈IoT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 한국에너지공단이 손잡고 하반기까지 서울지역 3000여 가구에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를 공급한다. 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2016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LG유플러스와 서울특별시,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으로 가정 내 전력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 에너지미터와 에너지절감을 위한 IoT 플러그, IoT 허브를 서울 시내 3000여 가구에 3년간 제공하게 된다.

IoT 에너지미터는 1초 단위의 실시간 소비전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 서비스로 전력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알 수 있다. 가정 내 사용패턴을 분석해 월말 예상요금 및 누진세를 사전에 예측해 에너지 사용 비교나 통계, 고지를 통해 전기를 절약하는 절감 행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IoT에너지미터와 함께 제공되는 IoT플러그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원격으로 차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허브는 가정 내의 IoT 기기간의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진단 및 절약 등 가정으로부터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정의 전력 수요반응 서비스 운영을 통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하니웰과 손잡고 IoT 온도조절기를 개발해 홈 에너지관리 서비스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양사는 아파트나 빌딩 등 주거공간이나 사무공간에 빌트인으로 설치되는 온도조절기에 IoT 플랫폼을 연동해 원격으로 실내온도를 모니터링 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하반기부터 신축되는 중소 아파트나 오피스텔, 사무용 빌딩 등의 공간에 IoT 온도조절기를 공급해 스마트한 주거 및 사무공간을 구축하고 사용자의 제어가 없어도 외부 온도에 따라 최적의 실내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지능형 IoT 서비스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 생산·저장·관리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LG전자도 적극적이다. LH와 공동으로 ‘스마트에너지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발전’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사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 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관리 시스템(EMS)’ ▲가정 내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생산(태양광)-저장(ESS)-관리(EMS)’를 모두 아우르는 LG전자의 통합 에너지솔루션 역량과 공동주택 건축·관리 분야에서 LH가 축적한 노하우가 시너지를 창출, 글로벌 공동주택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주택건설 능력을 축적해 나가면 향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도시의 전력 부족과 잦은 정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이상봉 사장은 “공동주택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다양한 에너지관련 기술이 집약돼 그 가능성을 주목 받는 시장”이라며 “글로벌 에너지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에너지 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LH가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수출 준비 중인 에너지자립형 신도시모델 ‘K-스마트시티’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빌딩에 스마트를 더 하다>

포스코ICT는 IoT와 빅데이터 등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빌딩의 가치를 한 차원 높이는 스마트빌딩 구현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ICT는 다수의 빌딩을 그룹으로 묶어 원격으로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플랫폼을 통해 주요 시설물 및 설비관리와 에너지, 보안관리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ICT의 스마트빌딩 서비스를 적용 받으면 IoT를 통해 설비 운영 정보와 에너지 사용량, 운영인력의 위치 등 건물 내 모든 정보가 수집돼 통합관제센터로 보내진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빌딩 인프라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도 지원받게 된다.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적용, 심야에 전기를 저장해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피크시간에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정전 시 무정전전원장치(UPS)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ICT는 이러한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원격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포스코ICT는 지난해부터 강릉과 부산에 신축중인 호텔에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빌딩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준공이 완료되는 내년 중순부터 두 호텔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우선 국내 중대형 건물들을 대상으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란을 비롯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윤형덕 포스코ICT 상무는 “향후 인공지능을 적용해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 판단하고 제어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빌딩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사업 범위도 빌딩에서 도시 전체를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 사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빌딩이란 ICT 기술을 융합해 기존 빌딩자동화 수준에서 빌딩 내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스스로 상태를 판단해 최적의 조건에서 운영되는 빌딩이다. 최근에는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지원하는 에너지 관점의 스마트빌딩도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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