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 불합리한 방제선 배치 운영
해양환경관리공단, 불합리한 방제선 배치 운영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6.09.23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완주 의원 “공단은 방제선 배치운영의 비효율성 개선해야”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지역별 유류오염사고 현황과 불합리한 방제선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천안을)이 국민안전처와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한 유류오염사고는 총 1257건에 유출량은 3888.3kl(킬로리터)로 방제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현재 60척의 방제선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286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한 부산의 경우 14척의 방제선이 배치된 반면 두 번째로 많은 146건의 사고가 발생한 목포는 겨우 1척을 배치하고 있다.

세 번째로 많은 144건이 발생한 여수지사와 48건에 불과한 평택지사가 동일한 5척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비정상적인 배치운영이라고 볼 수 있다.

1척당 사고처리건수를 비교해보면 전국 평균이 21건인 반면 목포는 146건으로 7배가 넘는 처리건수를 보였다.

유출량을 기준으로도 비슷한 양상이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유출량을 보인 곳은 여수지역으로 1138.60kl가 유출됐지만, 방제선을 5척 운영하고 있고, 목포지역은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유출량을 보였지만 1척만 배치했을 뿐이다.

반면 전국 최다 유출지역인 여수에 비해 유출량이 5%에 불과한 군산지역에도 똑같이 5척의 방제선을 배치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유류유출사고 현실에 입각한 배치운영이 필요하다”며 “공단이 수익 창출에 매달리기보다 본연의 업무인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