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일부 언론의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11년전 보고서 재탕해서 받았다' 보도와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INS는 30일 해명자료를 통해 "신고리 5,6호기 신규건설에 따른 추가된 지역과 부지에 대해서는 정밀지질조사(트렌치, 시추조사 등)를 실시, 부지의 지진·지질·지반 특성을 반영했다"면서 "기존 원전에서 검토한 지역과 중복된 부분에 대해서도 그동안 새롭게 발간된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타당성을 확인하고 상당 부분 보완토록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고리 5,6호기 지진·지질조사는 기존 조사결과를 활용하되, 부지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추가된 지역 및 부지는 새롭게 조사했으며, 새로 발간된 연구결과를 반영한 만큼 재탕이라고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KINS는 한수원 보고서와 KINS 보고서의 연대분석 결과가 다르다는 것, KINS 보고서(2006)에서 양산단층, 울산단층 및 일광단층이 활동성이다고 결론 내렸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KINS는 "한수원의 연대측정값(4200만년)과 KINS의 연대측정값(54만년)이 다른 것은 분석 목적에 따른 적용방법과 시료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며, 한수원의 보고서에는 이 두 가지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KINS는 보고서에서 활동성 단층으로 결론 내린 사실이 없으며, 일부 단층에 대해서는 해당 연대측정 결과 및 지질환경 해석 부분에 대해 향후 지속적인 검증을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기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