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총 160만명…부족 3만7천명
산업기술인력 총 160만명…부족 3만7천명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6.12.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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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6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우리나라의 산업기술인력은 2015년 기준 약 160만명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족인원은 약 3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부족률은 2.3%로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산업 등 신산업의 부족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충원인력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약 1만6000명이었으며, 미충원율은 10.9%이나 경력직 미충원율은 15.9%로 경력직 채용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퇴사율은 41.7%로 입사 1년 이내 조기퇴사로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7일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1918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산업기술인력수급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업기술인력의 정확한 수급 현황 파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정책 마련에 활용하고자 2005년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종사인원은 산업기술인력은 159만4398명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며, 10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 대비 35.5% 비중을 차지했다.

또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05만7310명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기계(4.9%)․소프트웨어(SW)(3.5%)․정보기술(IT)비즈니스(3.5%)․전자(3.2%) 산업 등에서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조선(△3.9%)․철강(△2.0%)․자동차(△1.4%)․반도체(△0.7%) 등은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 산업기술인력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06만6052명, 300인~500인 사업체는 전년대비 0.6% 증가한 9만7504명(), 500인 이상 사업체는 전년대비 2.1% 늘어난 43만843명이다

산업기술인력 현원 중 50세 이상 장년층의 비중은 전년대비 0.5%p 상승한 14.7%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산업기술인력의 고령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6933명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부족률은 2.3%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12대 주력산업의 부족인원은 2만6713명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으며, 부족률은 2.5%로 전년대비 0.2%p 상승했다.

부족률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산업의 부족률은 전년대비 각각 1.2%p, 1.4%p씩 상승하는 등 신산업 부족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중견규모(500인 미만) 사업체 부족률(2.9%)은 점차 하락추세이나, 대규모(500인 이상) 사업체 부족률(0.4%)보다 7배 이상 높다.

학력별 부족률은 고졸 2.3%, 전문대졸 1.9%, 대졸 2.4%, 대학원졸 2.4%로 전년대비 고졸 부족률은 하락한 반면, 전문대졸 이상에서는 상승했으며, 대학원졸 부족률이 1.5%p 높아지면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직 및 전문가 관련 종사자의 부족률(2.5%)이 전년대비 0.8%p 상승해 연구개발 및 전문가 등의 고급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34.6%)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28.0%),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수요 변동’(13.0%), ‘사업체의 사업 확대로 인한 인력수요 증가(9.4%)’, ‘해당 직무의 전공자나 경력직 미공급’(7.7%) 순으로 답했다.

또 구인인력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4만9593명, 채용인력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4만4109명, 미충원인력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1만6315명으로 미충원율은 전년대비 0.1%p 증가한 10.9%로 집계됐다.

특히, 신입자의 미충원율은 5.8%인 반면, 경력자의 미충원율은 15.9%에 달해 경력직 채용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모별로 중소․중견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율은 11.5%, 대규모 사업체는 5.8%로 중소업체일수록 구인난 심화됐다.

미충원인력이 발생하는 사유로는 ‘현장투입이 바로 가능한 숙련․경력을 갖춘 인력이 없어서’(24.7%), ‘임금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아서’(21.3%)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 퇴사인력은 14만8035명이며, 2015년 입사자 중 퇴사인력은 6만 156명으로 조기퇴사율이 41.7%에 달한다.

특히, 500인 이상 사업체 조기퇴사율이 26.6%임에 비해, 500인 미만 사업체의 조기퇴사율은 43.6%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경력자 조기퇴사율 14.9%에 비해, 신입자 조기퇴사율은 64.1%로 매우 높게 나타나, 조기퇴사로 인력난이 가중됨을 보여준다.

2017년 산업기술인력 채용예상인력은 경기전망이 불확실하지만 전년(52,659명)과 비슷한 수준인 5만2629명으로 나타났다.

채용예상인력 중 신입직은 51.3%, 경력직은 48.7%로, 채용 시 경력직 선호 추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분야 인력 양성과 더불어 고급 인력 양성 확대가 필요하며, 조기퇴사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분석을 통한 조기퇴사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산업전문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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