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현주소 확인 대응방안 모색
4차 산업혁명 시대 현주소 확인 대응방안 모색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7.02.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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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MWC 2017 참가 및 4차 산업혁명 최첨단 현장 방문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27~28일 양일간,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 (MWC 2017)'를 참관하고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를 확인하며 대응방안을 찾았다.

도경환 실장은 아마존, 구글, 비엠더블유(BMW) 등 세계적인 선진기업과 삼성, 엘지(LG), 에스케이티(SKT), 이노피아테크 등 한국 기업을 방문해 우리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을 진단하고 기업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2017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매년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ㆍ정보통신 산업 전시회로서 산업·기술의 최신 흐름이 집결한다. 참가기업은 구글, 아마존, 비엠더블유(BMW) 등 200여국 2200여개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삼성, 엘지(LG), 에스케이티(SKT) 등 156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도경환 실장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 방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있어 ‘플랫폼 경쟁’, ‘제품의 서비스화’, ‘오투오(O2O: Online to Offline)’, ‘맞춤형 제품·서비스’의 핵심 흐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AI)비서가 스피커형에 국한된 반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은 인공지능(AI)비서의 모바일화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및 차가 융합한 ‘커넥티드카’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서비스가 크게 주목받았다.

자동차 뿐 아니라 통신, 가전,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개함에 따라 자율주행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가 가속되고 있다.

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은 가상현실/증강현실(AR/VR)을 중심으로 오투오(O2O) 융합이 확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하드웨어(HW)에서는 세계적 경쟁력을 보여주었으나, 소프트웨어(SW)에서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체프린팅(3D Printing)의 부가가치가 프린터(Printer)에서 소재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로발머(Rovalma)사는 금속소재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선제적 대응 중이다.

도경환 실장은 이러한 최신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의 흐름은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우선 우리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에서 공개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의 가상현실/증강현실(AR/VR)기기와 결합한 제품인 삼성의 혼합현실(MR)기기, 케이티(KT)의 5G 기반 가상현실 서비스(루지, 케이팝(K-pop) 스타 체험)가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그 좋은 예이며 모바일화한 인공지능(AI)비서인 삼성전자 ‘빅스비’, 엘지(LG)전자 ‘엘지(LG)워치’와 같이 우리가 경쟁력 확보 가능한 ‘모바일 활용 플랫폼’의 새로운 등장은 그간 인공지능(AI) 활용 플랫폼 경쟁에서 뒤쳐져있던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신규 시장의 창출 가능성에 최우선을 둘 것을 제시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에서 기존 자동차 산업과 융합된 ‘모바일 커넥티드카’ 기반 자율주행서비스와 함께 무한한 콘텐츠 시장이 열려있는 가상현실/증강현실(AR/VR)기기이 주목 받은 것은 기존 자동차·전자 산업 등과 연계하여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가 지대하다는 측면에서 세계 각국 정부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전개하고 있는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선점경쟁’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도경환 실장은 그간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보다 작았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만의 변화가 아닌 모든 산업과 연계되어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며, 이는 정부뿐만이 아니라 기업들 모두의 ‘공동책임’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과 우리 제조업, 서비스업의 신속한 융합에 의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신상품·서비스·비즈니스 발굴에 범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 트렌드 분석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방향도 우리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신규시장 창출 가능성을 최우선하고, 데이터(Data) 자산화·거래·활용 촉진 등을 포함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규제의 획기적 혁파 전략을 추진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와 같은 산업 정책적 측면과 함께 기존 산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데이터 엔지니어, 로봇공학자, 입체(3D) 프린팅 디자이너 등 일자리 확대가 예상되는 지식창의 분야뿐만 아니라 텔레마케터, 판매원, 외환중개인 등 자동화에 따라 고용감소가 예상되는 단순노동 관련 분야 각각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역할 정립,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 및 기존 인력의 재교육·재배치, 근로 소득구조의 변화에 따른 문제 등에 대한 모든 사회적 합의 도출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현장에 녹아든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체감하기 위해 현지 입체(3D)프린팅 소재 전문기업인 로발머((Rovalma)사를 방문하고 우리나라와의 기술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도경환 실장은 소비자 맞춤, 다품종 소량생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입체(3D)프린팅 산업의 핵심소재인 ‘금속소재’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입체(3D)프린팅·소재기술간 융합을 통한 상승효과 창출에 있어 국제적아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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