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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UAE원전 인정받고 제2의 해외 원전수출 노린다한찬희 / 한국수력원자력 아부다비지사 UAE원자력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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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4  08: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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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의 땅 중동 UAE에 한파가 찾아왔다. 매년 2월쯤 모래폭풍, 잦은 우천을 경험할 수 있는데 올해는 특히, UAE 북부 라스알카이마 지역에 폭설까지 내려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까지 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정도로 이상 기후를 가져왔다.

평년대비 온도가 많이 떨어져 사무실과 가정 내 설치할 히터기 또는 전기장판을 구매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UAE 전력공급도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마치 사막위의 수놓는 끊임없는 주택단지 신축 및 상상을 초월한 관광 인프라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이상기후에 따른 전력 수요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만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순간전력 공급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가 필요한 것이다.

세계 최고 높이 빌딩을 자랑하는 두바이의‘부르즈 칼리파’는 최대 사용시 순간 전력소비량은 무려 100W 전구 36만 개를 동시에 켤 수 있는 36MWh에 이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인근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대다수 국가가 신규 원전 도입 및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은 크지만 건설 후에는 온실가스 배출없이 대량의 전력을 경제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이들이 원전을 놓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대안의 부재다. 국가가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원전보다 우월한 환경적 조건을 지닌 발전형태가 없기 때문이다.

UAE는 세계 3위의 석유 수출 국가로 풍부한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석유 고갈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어떠한 자연환경 및 재해에 맞서 황폐한 땅을 비옥한 녹지대로 만들어가겠다는 국민적 합의정서가 뒷받침되고, UAE정부의 소신있는 정책 구사로 원전도입을 이룩해낸 것이다.

자국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UAE정부는 최초 도입되는 신규원전 계약부터 현재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미국, 유럽 등 세계적인 원전 전문가들을 모아 관리토록 하고 있다.

사상 최초로 원전 4개 호기를 동시에 짓는 진기록과 함께 꼼꼼하게 공을 들여 시운전하려는 그 노력에 UAE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국내 원전방문 및 안전규제기관 교류를 통해 한국형원전의 원전건설 및 발전운영상 우수성을 크게 인정하고 있다.

인접한 유럽 등지에서도 러브콜을 해오는 등 제2의 해외원전 수출의 기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반면 국내원전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와 기대가 높은 만큼 우리나라도 막연한 불신은 지양하고 원전에 대한 공감과 국민 신뢰를 쌓는 일에 주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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