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전력사업 투자 확대… 공장 인수
LS전선, 美 전력사업 투자 확대… 공장 인수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7.03.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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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청 등 네트워킹 활용 서부 지역에도 진출 방침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LS전선(대표 명노현)은 그룹 내 미국 계열사인 수페리어 에식스社(Superior Essex, SPSX)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전력 공장을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2460만달러(약 274억원)를 투자,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Taboro)시에 생산법인(LS Cable&System U.S.A)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SPSX는 권선 제품 세계 1위, 통신 케이블 북미 1위 회사다.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7개국에 17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17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SPSX는 2012년 전력 케이블 사업에 진출, 타보로(Taboro)시의 기존 통신 케이블 공장 인근에 전력 공장을 준공했다. 주로 아파트와 주택, 공장 등에 사용되는 중전압(MV) 및 저전압(LV) 케이블을 생산, 지난해 약 52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두었다. 이는 미국 MV, LV 케이블 시장에서 약 1%의 점유율에 해당한다.

LS전선은 이 공장의 매출을 2021년 약 2억달러로 4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력청 등과의 기존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하고, 주력인 동부 뿐만 아니라 서부 지역에도 적극 진출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SPSX의 경우 전력 케이블 사업에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LS전선이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또한 LS전선의 경우 미국에 전력 사업의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보호주의 정책에 대비하는 동시에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은 50년 이상 노후된 전력 케이블이 많아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미국 정부가 케이블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셈이다.

LS전선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한 후 콜로라도주 전력청, 뉴저지주 전력청 등에 제품을 공급, 미국 345kV 이상 프리미엄급 전력 케이블 시장 1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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