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에너지밸리, 1년 후가 더욱 궁금하다
[사설] 에너지밸리, 1년 후가 더욱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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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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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혁신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한전이 나주시로의 이전을 진행할때부터 추진된 에너지밸리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전력·에너지산업 특화 혁신구역으로 만들겠다는 방침하에 공표된 에너지밸리. 그러나 실상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다.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에너지밸리 투자를 약속한 기업이 200개가 넘어섰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이 8810억원, 608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에너지밸리 성공 여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국내 최대의 공기업인 한전, 그리고 한 지역만이 아닌 광주·전남이 함께 힘을 모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이 공기업 지방이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기반이 조금씩 조성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에서 첫 제품이 생산됨은 물론 해외수출 기업도 배출됐다. 여타 기관들도 일부 조직을 에너지밸리에 입주 방침을 확정했다.

최근 개소한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와 나주혁신산단에 조성될 산학융합원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되고, 광주 도첨산단에 2018년부터 투자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면 에너지밸리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에너지신산업과 함께 에너지밸리를 성공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의 높은 기대, 그리고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는 핵심에 에너지밸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그렇고, 종사자들의 삶도 여전히 고충이 크다.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 과연 끝까지 성실하게 이행하는 지 여부도 중요하다. 이른바 '허수'의 가능성이다. 또한 여러 요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에 머뭇거리고 있는 기업들도 분명히 있는 만큼 해결 방안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정책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전력과 에너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에너지밸리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에너지밸리가 국가 100년을 이끌어가는, 세계 에너지산업의 중심에 서기를 기대한다. 그러기에 1년후, 또 1년후의 모습이 더욱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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