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태양광, 농가의 새로운 빛으로 거듭나길
[기자수첩]태양광, 농가의 새로운 빛으로 거듭나길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7.04.27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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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이 농가의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최근 ‘농촌태양광 1호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농업인이 거주지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사업을 할 때 장기저리 정책융자 우선지원, 장기고정가 입찰시장 전력판매시 우대 등을 지원하고 에너지공단과 농협 등은 사업컨설팅과 시공업체 알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보급된 태양광 설비 중 약 63%가 농촌에 설치됐으나 사업 대부분이 농가 주민이 아닌 외지인에 의해 추진되고 정작 지역 농민들은 정보부족, 자금부족 등으로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의 농외소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라는 정책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농촌태양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먼저 올해 농촌태양광 1000호 보급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1만호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전국 8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농협 등을 통한 수요조사 결과, 현재 680여 농가에서 사업참여의사를 보이는 등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농촌태양광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나타났다.

착공식이 개최된 청주시 미원면과 낭성면 일대 13개 농가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각 가구당 31kW~ 396kW 규모로 총 1.44MW의 태양광을 설치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농협 조합장을 포함, 13개 농가가 농촌태양광 조합을 결성해 추진함으로써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의 좋은 모델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공, 관리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과 경제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원면․낭성면 지역은 최근 농업인의 고령화로 휴경지가 점차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따라 지역 특산물인 사과, 옥수수 등의 판매수익이 점차 감소하는 등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 타개를 위해 새로운 대체 수입원 발굴을 모색하던 중 농촌태양광 사업 소식을 접한 미원․낭성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사업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에 다수의 농가가 참여하게 됐다.

이 지역은 농산물의 수확감소로 인해 소득이 줄어들고 있었으나 이번 태양광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경우 농가의 새로운 이익창출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사업에 참여하는 농민 외에도 여러 농민이 해당 지역농협을 찾아 상담과 문의를 하는 등 앞으로도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인의 고령화와 환경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의 수확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정부의 농촌태양광사업은 지역 농가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업이 안착하기 위해 정부는 각종 세제혜택과 우대정책, 또한 이 사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철저한 관리로 농가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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