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LS산전 - 그린·스마트 비즈니스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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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05.2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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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연계 ESS 솔루션'… 신재생발전 사업 박차
'국내 공장 최초 MW급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 비즈니스 모델
모듈, PCS 등 자체기술 기반 국내 및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LS산전이 자사 청주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본격화 한다.
LS산전은 최근 청주사업장 내 구축된 기존 태양광 2MW 발전설비에 1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Power Conditioning System)와 배터리(1MWh)를 연계, 발전 및 매전을 시작했다. LS산전은 이 사이트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솔루션 판매는 물론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O&M)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산전 CEO 구자균 회장은 “청주사업장은 이미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가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이며, ESS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능력을 입증했다”며“국내 공장 최초의 MW급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인 만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LS산전의 청주2사업장 전경
'태양광 연계 ESS' 테스트베드 구축

LS산전은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계통연계설비부터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ESS용 PCS, PMS(전력관리시스템, Power Management System) 및 EPC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자체 기술과 역량을 투입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충·방전과 전력판매를 시작했다.

LS산전 청주사업장 기준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연간 전력판매 매출은 약 5억7000만원으로 추산되며, ESS로 충전된 에너지를 판매할 경우 약 2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9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제도 고시개정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 생산한 전기에 대해 REC 가중치 5.0을 부여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LS산전 솔루션 기준으로 35%가 넘는 매전 매출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SS 연계 태양광 발전에 대한 REC(신재생공급인증서) 가중치 부여 제도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약 4400억원(800MWh) 규모의 ESS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모듈, 인버터, ESS 전력변환장치, 전력기기 및 배전반,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 LS산전 청주2사업장에 설치된 2MW급 태양광 발전 솔루션
ESS 운영기술 확보… 성과 가시화

LS산전은 청주2사업장(FEMS)과 안양R&D캠퍼스에 각각 1MW급 ESS를 구축, 건물내 피크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부하(전력사용이 낮은 심야)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생산설비, 냉·난방 사용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피크(Peak)시간대(10시~15시)에 이를 사용함으로써 에너지사용 효율을 높이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청주2사업장은 연간 약 1억1000만원 이상의 전력요금 절감 및 6.5% 전력피크 저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LS산전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전력전자기반 자동화 인버터 및 태양광 인버터 기술을 기반으로 그린비즈니스 핵심사업인 ESS용 PCS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3kW급부터 1MW급 ESS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S산전은 일찌감치 ESS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기존 사업 분야인 자동화, 전력전자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ESS용 PCS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LS산전은 지난 2009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Smart Renewable 분야에 한국전력 컨소시엄으로 참가, 신재생발전원(풍력발전기)과 연계한 EES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발전원의 출력 안정화 ESS 운영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2013년 8월에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성공적 구축과 스마트그리드 분야 기술역량 등을 인정받아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의 ESS 공급업체로 부산 동래시장, 부산산업용품유통단지 등 2곳에 1MWh급 ESS를 구축하고 피크부하 저감 및 전기요금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정부가 국내 ESS시장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에 참여, 신안성변전소에 52MW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 완료하는 등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재생 발전 시장 공략 본격화

LS산전은 청주사업장 태양광 발전 연계 ESS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추진을 공식화 한 가운데, 고객 밀착형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LS산전은 지난 4월 전북 전주에서 고객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S산전 태양광 발전 및 ESS 사업설명회’를개최했다. LS산전은 이날 행사에서 ▲PCS(전력변환장치) ▲수상태양광 모듈 ▲태양광인버터 ▲DC 전력기기 등 스마트 에너지 분야 핵심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태양광 연계 ESS 솔루션’ 일괄 패키지 공급 역량 및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 LS산전 관계자가 MW급 ESS용 PCS를 점검하고 있다.
LS산전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의 1MW급 ESS용 PCS는 지난해 4월 대용량(MW급) PCS로는 세계 최초로 UL 인증(UL 1741)을 획득에 성공했다. 미국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제품안전 규격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미국 ESS시장 진출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PCS는 직류(DC) 방식으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에너지를 교류(AC)로 변환, 양방향 전력제어를 통해 ESS와 전력 계통이 안정적인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LS산전 1MW급 ESS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계, 전력계통의 변전 단계와 연계돼 최종 수요자가 전력을 공급 받기 전 주파수 조정 등을 통해 전력품질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하는 솔루션이다.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노후 송전망에 대한 스마트그리드 도입 필요성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전력계통 ESS용 PCS 시장은 2016년약 3150억원(2억7500만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4년약 5조5800억원(48억6800만달러) 규모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화 마케팅과 공격적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ESS 패키지 솔루션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운영에 이르는 등 전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전사업 지분 참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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