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5일 국제유가는 OPEC 정기총회 결과,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2.46달러 하락한 48.9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2.50달러 하락한 51.4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하락한 52.7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OPEC 정기총회 결과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 등으로 하락했다.
제 172차 OPEC 정기총회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25일 개최된 OPEC 정기총회에서 산유국들이 감산 기간 연장에 합의 했으나 감산 연장 기간 및 감산 규모가 이미 예상돼 추가적인 감산 기간 연장 및 감산 규모 확대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감산연장기간 및 규모는 오는 7월부터 2018년3월까지 9개월간 총180만 배럴 유지키로 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감산 기간을 2018년 상반기까지 최대 1년간 연장하고 감산 규모도 180만 배럴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유가 수준에 9개월 감산 연장 효과가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유가 부양을 위해서는 감산 기간을 더 늘리거나 감산규모를 확대하는 등 추가 조치가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7.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