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의 부채비율이 2016년 말 325.4%에서 무려 23.8%대폭 감소한 301.6%로 나타났다. 또 가스공사의 미수금잔액 5454억원은 올해 안에 전량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의 부채는 전년 말 대비 1조 1642억원이 감소한 29조 3771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 감소는 전년말 대비 환율 하락 등으로 차입금 7432억원, 리스 부채 2135억원, LNG대금 미지급 물량 감소로 인한 매입채무 107억원 등이 각각 감소한데 기인했다.

자산은 전년말 대비 환율하락 (92.4원/달러) 등에 따른 유・무형 자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8100억원 감소한 39조 1178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미수금은 도시가스 물량 증가로 4163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미수금 회수단가가 2015년 3월 2만410원/MJ에서 올해 1월 1만4122원으로 대폭 하락했음에도 올해 안에는 미수금잔액 5454억원을 모두 회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미수금잔액을 모두 회수할 경우 B-C유나 LPG등 경쟁연료대비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에 대한 경쟁력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또 올해 1분기 1086만2000톤의 천연가스를 판매해 판매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6만8000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용 364만톤, 냉방용 17만1000톤, 산업용 226만 8000톤 등으로 총 1086만2000톤을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도시가스용은 681만8000톤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만 3000톤 증가했다. 경쟁연료(B-C유) 대비 가격경쟁력 회복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발전용은 405만 1000톤을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5만5000톤이 감소했다. 감소원인은 석탄발전소 준공 등으로 인한 기저발전 증가에 기인했다.

매출액은 7조 7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4억원 감소했다.

판매물량 증가에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미수금 회수 단가 하락 등에 따른 판매단가가 0.34MJ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74억원 감소한 8276억원을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사업 이익증가, 2017년 적정보수 투자가 444억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전년 1분기 대비 총괄원가 배분비욜 감소로 국내 도매사업 이익이 감소한데 기인했다.

당기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2억원 감소한 5001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우즈벡 수르길 생산 가동에 따른 이익 증가 등 지분법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매사업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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