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2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장관 유가 회복 발언, 미 걸프만 지역 생산 감소, 유럽 지역 석유 재고량 최고치 기록, 미 셰일 생산량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21달러 상승한 42.7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 상승한 45.22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82달러 하락한 43.5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이라크 장관의 유가 회복 예상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이라크 Jabar al-Luaibi 석유부 장관은 7월말이면 유가가 회복하기 시작해 올해말 배럴당 54~56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걸프만 지역의 생산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열대성저기압Cindy의영향으로 미 걸프만지역의 원유 생산량 16% 감소한 28만 8000배럴을 기록했다.
미 걸프만지역은 미국 원유 생산량의 17%, 가스 생산량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지역 석유 재고량 최고치 기록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Genscape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유럽 ARA 지역 재고량이 6,420만 배럴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3%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최저치인 5,157만배럴에 비해 24%증가한 수치다.
ING사는 유럽지역 재고량 증가는 OPEC의 감산효과가 전 세계 공급 과잉분을 해소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 셰일 생산량 증가 및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셰일 생산 지역인 Permian 분지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 상승한 97.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