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부준주 육상 비전통가스 개발 가능성 부각
호주 북부준주 육상 비전통가스 개발 가능성 부각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7.07.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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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훼손 예방 조치 마련후 개발 재허용 여부 올해 말 결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호주 북부준주 정부가 지하수 자원과 환경훼손에 대한 상세 조사를 위해 일시 정지시킨 육상가스 개발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GECC)가 26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호주 북부준주 노동당 정부는 육상 비전통가스 개발행위 일시정지(모라토리엄)를 지난해 9월 14일부터 취해 왔으나 환경훼손을 예방하는 조치를 마련해 개발을 허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개발 재허용 여부는 2017년말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호주 북부준주 노동당 정부는 지난해 9월 집권과 동시에 선거공약이었던 육상 비전통가스 개발행위 일시정지 조치를 취하고 유압파쇄기술(hydraulic fracturing)의 환경유해성을 정밀 분석하는 과학청문회를 운영해 왔다.

이어 조사위원회는 지난 14일 발표된 중간보고를 통해 모든 환경위험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사용된 폐수의 지하폐기 금지 등의 오염개선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따라 철저한 환경오염 예방조치를 전제로 육상 가스개발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부준주 정부조사에 따르면 북부준주 육상가스 매장량은 200Tcf(호주200년간 국내소비량)이며 이중 70%는 비탈루 가스전(Beetaloo, Tennant Creek 인근)에 부존돼 있다.

주정부의 모라토리엄이 해제될 경우 비탈루 가스전은 미국 셰일가스에 버금가는 육상가스 생산기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탈루 지역은 호주 북부 다윈항까지 잇는 가스관이 이미 존재하며, 최근 착공된 800km 가스관(Tennant Creek~Mount Isa, 북부준주 가스를 호주 동부지역에 공급하는 가스관)의 출발점이어서 가스판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장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간련 북부준주 비탈루 유전지대에 1만7000km2 면적의 셰일가스 탐사권을 갖고 있는 Origin Energy사는 모라토리엄 해제에 대비해 5개 유정 탐사예산 1억 2000만 호주 달러를 확보하고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부준주 셰일가스는 매장심도가 깊어(지하 2.4km) 생산성이 낮을 수 있다는 지질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한 우드 메켄지, 시티그룹 등 분석에 따르면 가스관 수송비용 등 높은 물류비용 등으로 실제 개발착수까지는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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