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에너지절약 고삐 늦춰서는 안된다
[사설] 에너지절약 고삐 늦춰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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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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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여름철 전력소비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올해도 어김없이 에너지절약을 외치는 목소리가 곳곳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에너지절약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가 들린다. 국민들이 에너지절약 필요성을 절감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정부는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8650만kW로 예상했다. 물론 ‘역대 최고’다. 하지만 피크전력 시 예비율이 11.7%다. 9660만kW의 공급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좋은 의미로는 전력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지만 부정적 의미로 본다면 에너지절약을 굳이 할 필요성을 느끼는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력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 예상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132만kW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증가율은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최근 에너지수요 예측과 전력예비율 논란이 다시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에너지절약 열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에너지절약 고삐를 절대 늦춰서는 안된다. 최근 에너지시민연대가 조사한 상업부문 에너지절약 실태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조사대상 상점의 19%가 아직도 문 열고 냉방영업을 하고 있고 70%는 태양차단막 조차 없었다. 에너지공단을 중심으로 문 열고 냉방영업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약발’이 잘 먹히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조사결과 96%가 돈을 아끼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응답자 66%가 에너지 및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 경험이 전혀 없었으며 응답자의 60%는 상업에너지 절약 교육 및 홍보에 대한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아직도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홍보와 교육이 세심하고 꼼꼼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현상은 과거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에너지공단이 지자체와 연계해 사람들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수요의 일시적인 증감에 따라 에너지절약 분위기가 흐려져서는 안된다. ‘자원빈국, 대한민국’ 우리의 처지를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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