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변압기 시장, 현지 기업 상승세로 수입품 감소
페루 변압기 시장, 현지 기업 상승세로 수입품 감소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7.08.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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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변압기 가격 경쟁력 부족… 높은 품질과 브랜드 가치 승부해야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페루 내에서 최근 변압기를 생산, 제조하는 현지 기업 수가 증가하며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페루 내에서 생산된 관련 상품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는 가격 측면에서 수입품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있을 뿐더러 높은 접근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해외시장동향에 따르면 페루 변압기 시장에는 수많은 현지기업이 진입하면서 곧 수입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4년 전문가들은 변압기 수입량이 증가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지난 2년간 수입량은 2014년 1500만 달러에서 2016년 680만 달러까지 55% 감소했다.

페루가 변압기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는 중국(1294만2979달러), 크로아티아(343만805달러), 미국(323만6857달러), 스페인(295만7244달러), 이탈리아(263만1009달러), 멕시코(236만4486달러)등 6개국이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페루내 수입업체는 2017년 총 61개가 있으나 이중 다섯 군데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과점적 경쟁시장 형태를 띄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기업 SANBIAN SCI-TECH CO. LTD는 2016년 100만 달러 규모의 변압기를 페루에 수출하며, 페루 변압기시장 내 총수입량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지기업의 상승세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미뤄 수입 규모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트라는 페루 현지기업의 참여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인지하고, 현지상품의 저렴한 가격에 대응할 수 있는 높은 품질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페루와 한국의 변압기 교역현황을 보면 한국의 변압기 페루 수출액은 2014년 52만6562달러에서 2015년 28만270달러로 47% 하락했으나, 2016년 다시 109만5314달러로 288%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수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일부 한국 기업은 페루에 지점을 설립하며 더 적극적인 영업을 시도하고 있다.

코트라는 “현재 페루에 수입된 한국 상품들은 비교적 가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최대 경쟁자인 중국 기업들이 낮은 가격을 유지하며 품질을 높이는 만큼 한국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변압기 페루 수출과 관련해 해당상품의 HS Code 8504.331000의 관세율은 한국-페루 FTA에 따라 0%이다.

또 변압기의 수입 절차에 있어서 별다른 규정이 존재하지 않으며, 유통 구조는 주로 대형 변압기를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 건설 관계자 위주로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체로 전기에너지, 광업 및 금속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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