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수도시설 미비로 원심펌프 수요 높아
베네수엘라, 수도시설 미비로 원심펌프 수요 높아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7.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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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0%인 1260만 명에게 원활한 식수 공급위한 원심펌프 필요
이태리, 독일 등 유럽산 강세, 품질과 A/S망 구축으로 차별화해야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베네수엘라가 수도시설미비로 원심펌프 수요가 높으며 특히 인구 40%인 1260만 명에게 식수 공급위한 원심펌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가 5일 제공한 해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인구 3150만 명 중 40%에 달하는 1260만 명이 바리오(barrio)라고 알려진 고도가 높은 인구밀집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나 수도 시설이 미비해 원심펌프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87%의 도시 거주인구가 식수에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시골 거주인구는 79%만이 식수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식수는 보급마저 비정기적이고 양이 불충분하며 그 질 또한 낮다.

이에 따라 파이프에 압력을 가해 높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원심펌프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진단이다.

원심펌프는 건기(11~5월)에 하루 3회로 급수가 제한되는 지역이 많은데, 급수 시 물탱크를 채워 물을 사용할 때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코트라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원심펌프가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제품이 수입산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의 제한급수로 인한 수요를 반영하듯 원심펌프(HS Code 8413.70)의 2016년 수입액은 9387만9530달러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수입국별로 보면 이탈리아산 제품이 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산은 20%로 2위, 파나마산이 5%로 3위를 기록했다.

독일에서 제조된 펌프(현재 대형 도매업체를 통해 미국에서 수입)는 수입업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펌프의 내부부품의 품질이 좋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 시에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유통 경로를 보면 대부분 '공급자 → 도매업체 → 소매업자'의 경로로 유통된다. 또는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800만 호 건설사업인 Mission Vivienda 시공업체로 선정될 경우 대량으로 펌프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코트라는 원심펌프를 수입하려면 수입자가 베네수엘라 과학기술부가 발급하는 '국내 미생산 증명서(Certificate of under insufficient production)'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품질인증으로는 COVENIN 품질 기준 제1561호 '베네수엘라에서 사용되는 원심펌프의 품질과 적절한 작동법에 대한 규칙'을 획득해야 한다.

관세는 14%가 적용되며, 그 밖에 부가가치세 12%, 세관수수료 1%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코트라는 또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베네수엘라에서 사용되는 원심 펌프는 분당 52리터의 압력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펌프는 훌륭한 품질의 베어링, 개스킷과 임펠러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내부 재료가 낮은 품질로 구성될 경우 펌프의 흡입기능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펌프 압력이 낮아지고, 과열이나 진동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지형은 불안정하고 고지로 이루어져 있어 고장의 위험이 높다는 게 코트라의 지적이다.
아울러 코트라는 우수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정기적 유지 보수 및 수리에 필요한 모든 내부부품의 공급 또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통해 부품 및 예비부품 공급에 많은 문제를 가진 다른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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