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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초점
[이슈] LS산전 - 패러다임 전환 시대, 스마트 에너지 미래 열어간다전력·자동화 등 시장 지배력 공고… 비전 'G365' 달성 박차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속 ESS·MG 등 국내·외 진출 청신호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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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8  09: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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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Futuring Smart Energy)이라는 모토하에 글로벌 종합 전력시스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LS산전.
LS산전은 성장시대의 원년이자, 새로운 40년을 위한 가치관 경영의 해로 삼은 지난 2015년, 비전 'G365'를 공표한 바 있다. 'G365'에는 그린(Green)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Global) 시장에서 위대한(Great) 기업이 되겠다는 뜻과 함께 2020년 매출 6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의미의 숫자 '65'가 더해져 있다.
실제 LS산전은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국내·외 여건 등 경영환경의 악화속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R&D 투자확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에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전 톰슨 로이터 IP & Science 사업부)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
LS산전은 앞으로도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분야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LS산전의 모습을 담았다.

   
▲ LS산전이 올해 초 새롭게 출시한 내진형 몰드변압기 'Susol(수솔)'
지진 특화 설계 변압기 '출사표'

LS산전이 최근 지진 규모 8.0 수준의 강력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국내 최고 내진성능을 확보한 몰드변압기 ‘Susol(수솔)’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LS산전 내진형 ‘Susol’ 변압기는 지진 특화 설계를 통해 몰드변압기 고정 구조물의 응력(변형율)을 획기적으로 보강, 국제건축가회의 제정 빌딩코드인 UBC(Uniform Building Code) 규격 존(Zone) 4의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강진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UBC 존4에 속한다.

LS산전은 지난해 3월 제품개발에 착수한 이후 8월 지진방재연구센터를 통해 내진성능 공식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개발 시작 1년 만인 올해 3월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내·외부 설계 변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몰드변압기와 크기가 같아 변압기 교체 시 외함을 변경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내진성능은 강화하면서도 추가 공간 문제는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세계적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내진 전력솔루션 수요가 확대돼 왔으나 ABB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만이 내진형 변압기 시장을 주도해왔다.

LS산전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내진형 변압기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내진설계 기준 강화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 원자력·화력발전소, 대형 생산시설, 철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동남아, 남미 등 지진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신형 Susol은 LS산전의 변압기 분야 내진설계 기술이 집약돼 규모 5.8의 경주 지진보다 몇 배나 강한 대지진도 견딜 수 있는 국내 최고 내진성능의 몰드변압기”라며 “글로벌 선진 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기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만큼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성과를 낼 것” 이라고 말했다.

   
▲ LS산전 청주 2사업장에 설치된 2MW급 태양광발전 솔루션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

LS산전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리 수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LS산전의 2분기 매출액은 5883억, 영업이익은 437억원, 당기순이익은 3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2.0%와 37.3%, 63.8% 신장된 것으로, 실적 회복을 넘어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양대 사업의 국내·외 실적 호조를 주된 이유로 꼽는다. 실제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심의 IT분야 투자 증가가 계속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각 부문 기기(Device)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 고객층 확대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전력 인프라 사업의 경우 국내 관급물량의 안정적 확보와 대형 민간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개선되며, 기존 캐시카우(전력·자동화) 사업과 미래 사업이 함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LS산전은 국내·외 IT관련 투자 확대와 설비투자 개선,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전력 부문의 경우 DC(직류) 전용 전력기기 신제품을 앞세워 신재생에너지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을, 자동화는 기존 영업활동과 더불어 제조업 혁신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 솔루션 사업화에 힘을 실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프라 사업은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안정적 전력계통 유지를 위한 노후 변전소 개·대체 물량 확보에 힘쓰는 한편 동해안 HVDC(초고압직류송전) 1차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해 매출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철도시스템 사업은 국내 고속철 사업 종료로 인해 한동안 매출이 위축됐지만 지난해 확보한 태국과 필리핀, 싱가포르 등 대규모 해외 수주 물량과 함께 국내에서 경부고속철 개량사업, 신림 경전철 구축사업을 수주할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 LS산전 관계자가 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전환… 신재생·ESS 등 기회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 신정부 에너지정책은 탈원전·탈석탄, 그리고 신재생 확대로 압축할 수 있다. 정책의 방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신재생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은 그동안 꾸준하게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해오고 있는 LS산전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LS산전은 올해 청주사업장 내 구축된 기존 태양광 2MW 발전설비에 1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Power Conditioning System)와 배터리(1MWh)를 연계, 발전 및 매전을 시작했다. 이른바 ‘태양광 발전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설비’로, LS산전은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솔루션 판매는 물론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O&M)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LS산전은 청주2사업장(FEMS)과 안양R&D캠퍼스에 각각 1MW급 ESS를 구축, 건물내 피크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부하(전력사용이 낮은 심야)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생산설비, 냉·난방 사용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피크(Peak)시간대(10시~15시)에 이를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주2사업장은 연간 약 1억1000만원 이상의 전력요금 절감 및 6.5% 전력피크 저감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LS산전은 설명했다.

LS산전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전력전자기반 자동화 인버터 및 태양광 인버터 기술을 기반으로 그린비즈니스 핵심사업인 ESS용 PCS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S는 직류(DC) 방식으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에너지를 교류(AC)로 변환, 양방향 전력제어를 통해 ESS와 전력 계통이 안정적인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LS산전의 1MW급 ESS용 PCS는 지난해 4월 대용량(MW급) PCS로는 세계 최초로 UL 인증(UL 1741)을 획득에 성공했다. 미국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제품안전 규격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미국 ESS시장 진출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또한 LS산전의 이같은 구상은 MG(Microgrid,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전력망>) 사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MG는 '신재생발전+ESS'가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MG 시장이 2020년까지 200억달러(약 2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해 11월20일 미국 메릴랜드주(州) 몽고메리대학교에 태양광발전과 ESS를 연계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캠퍼스 구축하는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GE-알스톰(Alstom), 슈나이더(Schneider)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싱가포르 본토 남부 세마카우(Semakau)섬 MG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ESS 패키지 솔루션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운영에 이르는 등 전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신재생 및 스마트 에너지 기술 확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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