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0일 국제유가는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 정제시설 재가동, OPEC의
감산 기간 연장 가능성,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상승한 50.41달러에 거래됐다. 10월물은 만기이며 11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79달러 상승한 50.69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 상승한 56.29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53.93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유가가 상승했다.
EIA는 지난 3주 미국 휘발유, 중간유분 등 석유제품 재고가 2주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212만 5000배럴 감소해 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2억 1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중간유분 재고는 569만 3000배럴 감소해 2015년 7월 이후 최저치인 1억 3900만 배럴로 나타났다.
미 정제시설 가동 재개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허리케인 Harvey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정제시설들이 최근 가동을 재개해 정제가동률 및 정제투입량이 Harvey 상륙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3주 미 정제가동률은 83.2%를 기록하며 2주 대비 5.5%p 상승했고, 정제투입량도 1517만 2000배럴을 기록하며 2주 대비 109만 4000배럴 증가했다.
OPEC의 감산 기간 연장 가능성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 Jabar al-Luaibi가 이라크를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이 감산 기간 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78% 상승한 92.5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