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1일 국제유가는(북해산브랜트유 기준) 감산합의국 감산 이행률, 산유국 감산 연장 및 수출 통제 가능성,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생산량 회복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50.5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상승한 56.4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54.6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Brent유 기준)는 감산합의국의 양호한 감산 이행률 등으로 상승했다.
쿠웨이트 Essam al-Marzouq 석유부 장관은 감산이행률이 전월보다 상향돼 100%를 넘어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일 개최된 감산기술위원회에서 8월 감산이행률이 7월 94%보다 상향한 11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산유국 감산 연장 및 수출 통제 가능성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22일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감산합의국의 수출량 통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산 면제국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도 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27% 하락한 92.26을 기록했다.
미 원유 생산량 회복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허리케인 Harvey 발생 이전 수준인 951만 배럴로 증가했다. 8월말 발생한 허리케인 Harvey로 미 원유 생산량은 878만 배럴까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