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 국제 공동연구, 26일 막 오른다
백두산 화산 국제 공동연구, 26일 막 오른다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7.09.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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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회의… 세계적 전문가 모여 현황과 연구결과 공유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 KIGAM)은 26일부터 양일간 서울 인사동 센터마크호텔에서 ‘제1회 백두산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백두산 화산활동의 감시 연구와 남북간 국제 공동연구 필요성 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하에 백두산 연구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전 세계적으로 백두산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와 화산마그마 연구자들이 참여하며, 백두산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 등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해결방안을 찾고자 국제대륙과학시추프로그램(ICDP) 및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도 이번 학술회의에 동참한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며,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 냈던- 과거 1만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특히 2002년에서 2005년 사이에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000여회 이상 일어났고,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 징후가 보이는 상황이다.

백두산이 언제·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예측 연구 추진을 통해 백두산 인근과 동북아 일대의 화산활동에 의한 자연재해의 저감과 대비를 위해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번 행사는 ‘백두산 화산 학술세션’과 ‘백두산 국제공동연구 추진 방안 특별회의’의 총 2부로 구성돼 진행된다

1부 ‘백두산 화산 학술세션’에서는 지난 수년간 백두산 한중공동연구와 북한-영국-미국공동연구를 통해 수행한 연구 결과에 대해 한국·중국·일본·독일의 화산 전문가들이 논의한다.

2부 ‘백두산 국제공동연구 추진 방안 특별회의’에서는 지난 2011-2015년, 북한 과학자들과 백두산 공동연구를 수행한 캠브리지대를 주축으로 한 영미 전문가의 ‘북한 백두산 연구를 수행’에 대한 결과 발표로 그들의  경험과 지식 등을 공유하며 효과적인 연구 방향을 탐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우리의 과학기술로는 현재의 화산 재해를 막을 수는 없으나 화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대비책을 강구한다면 재해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KIGAM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백두산 화산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더 나아가 남북간 국제공동연구도 추진, 우리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통일 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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