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4일 국제유가는 Keystone 송유관 누유사고 여파, 감산기간 연장 기대감,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상승한 58.9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63.8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9달러 상승한 61.62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Keystone 송유관 누유사고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 16일 미국 South Dakota 지역에서 발생한 Keystone 송유관(59만 배럴) 누유사고로 쿠싱지역으로 공급되던 캐나다산 원유 물량이 감소하면서 해당 지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10일 대비 약 183만 배럴 감소한 6123만 배럴을 기록했다.
감산기간 연장 기대감 고조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오는 30일 OPEC 정기총회를 앞두고 러시아가 감산기간을 2018년 말까지 연장하는데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감산기간 재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다만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인 Alexander Novak은 이와 관련해 감산기간 재연장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재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9% 하락한 92.7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