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스마트시티, 캐나다 토론토에 건설된다.
북미 최대 스마트시티, 캐나다 토론토에 건설된다.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7.11.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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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반 테스트 베드형...센서, 보안·수집,에너지 등 우리 기업 진출 기회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세계의 도시 주거환경을 변모시킬 미래형 첨단도시인 스마트 시티가 북미 최대 규모로 건설될 전망이다. 스마트 시티는 인터넷 기반 테스트 베드형으로 건설되며, 2018년 말 세부계획이 수립된다.

특히 이 사업은 센서, 정보보안·수집, 에너지 등 등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해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은 캐나다 토론토의 온타리오 호수 지구에 위치한 퀘이사이드(Quayside) 및 포트랜드(Port Lands) 지역을 북미 최대의 최첨단기술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이드워크 토론토’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앞서 지난 10월 17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 캐슬린 윈 온타리오 주총리, 존 토리 토론토시장,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다니엘 닥터로프 사이드워크랩스 대표 등은 ‘사이드워크 토론토’를 공식 발표했다.

‘사이드워크 토론토’는 정보통신 발달로 주요 도시의 공공기과 도시 구성원들이 네트워크화 되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구축하는 공식 사업명이다. 

 알파벳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세계의 도시 주거환경을 변모시킬 북미 최대의 미래형 도시를 건설하는 발판을 삼겠다는 방침이다. 

알파벳의 도시재생 자회사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가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사이드워크랩스는 뉴욕시 부시장이자 블룸버그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을 역임했던 다니엘 닥터로프가 구글(Google)과 공동으로 2015년 설립한 기업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맡고 있다.

사이드워크랩스는 12에이커(약 15만 평)를 우선 개발하고 이후 800에이커(약 980만 평)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9.11. 테러사건 이후 뉴욕 시 재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도시 전문가들과 구글의 기술자들이 참여한다.

사이드워크랩스는 프로젝트를 위해 약 5000 명의 인력을 수용, 3~4년 내에 5000 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사이드워크랩스는 프로젝트 초기 계획 자금 5000만 달러(약 559억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쓰레기 수거, 에너지 및 교통 시스템 등을 통합한 첨단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업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완성까지 약 10억 달러(약 1조990억 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 및 온타리오 주정부와 지자체는 해당 사업에 12억5000만캐나다 달러(약 1조 759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실시간 교통정보 체계 구축, 자율주행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 등에 3억 캐나다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별 경쟁(입찰) 절차를 거쳐 사업지 및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금액, 후보지 등에 대한 상세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 이다.

사이드워크랩스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지하터널, 모듈러 주택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스마트시티의 전범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사이드워크랩스가 공개한 토론토 스마트시티 구상에 따르면 개인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수단으로 소형 자율주행차량인 ‘택시봇(Taxibot)’를 제안했다.

차후 자율주행 버스 등에 대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신호등, 자전거 도로주행이 잦은 거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센서 기술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사이드워크랩스는 휴대전화 어플을 개발해 주차비를 높게 책정하되, 교통체증이 높은 지역 또는 시간대에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구상함. 주차비는 버스 등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 지하에는 유틸리티 터널을 건설해 수도관과 송전선을 배치하고, 쓰레기 및 화물수송 로봇의 이동통로로 이용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재활용해 분리하고, 열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가 없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건물 및 환경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건물과 공공장소 곳곳에 대기오염, 소음, 기온 등 환경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임관을 통해 강풍을 막는 등 미기후의 조절이 어려운 도시환경을 개선할 계획 이다.

사이드워크랩스는 합리적인 주택비용과 신속한 건물 설립을 위해 모듈러 건축 방식의 주택 사업을 선택했다.

모듈러 주택은 조립식 주택을 의미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건축이 가능하고 건축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포트랜드(Port Lands) 지역을 주택 사업 후보지로 시사했다. 포트랜드의 대부분은 공유지로, 북미지역의 최대 낙후 도시 중 하나이다.

KOTRA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스마트 시티 건설과 관련해 우리 기업은 정보 수집‧보안관리, 하드‧소프트웨어 제조, 폐수 및 공정처리 기술, 인프라, 주거‧비주거용 건물 통합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 무역관은 또 “우리 기업의 센서 등 시장 진출은 미미한 상황으로 한-캐나다 FTA를 통해 연방정부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한다”며 “현지 캐나다 기업과의 중·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한 시장 진출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토론토 무역관은 이 프로젝트의 수립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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