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25년LNG시장18% 도착지제한없는 미국산차지
[초점]'25년LNG시장18% 도착지제한없는 미국산차지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7.11.2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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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30년 새 LNG시장 70%차지하는 장기 판매계약 만료
이탈리아 국제 LNG세미나, 새LNG 교역 방식・사업 모델 논의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오는 2025년까지 LNG 시장의 18%가 도착지 제한 없는 미국 산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20년~2030년 사이 시장의 70%에 달하는 LNG장기 판매계약이 만료되면서 LNG 공급자가 장기 공급을 추구하는 일도 적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GECC)가 최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열린 ‘LNG 시장 유동성, 유연성, 및 투명성 증진을 위한 요소’에 관한 국제 LNG 워크숍 제 3세션 ‘새로운 LNG 교역 방식 및 사업 모델’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한 가스네츄럴 페노사의 카를로스 험프리는 “현재 LNG 시장은 점차 단기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시장은 이러한 움직임에 스스로 적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험프리는 또 “과거 LNG 시장은 막대한 투자비용,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인해 TOP 조항 요구, LNG선 투자비용 회수를 위한 장기 용선(vessel charter), 장기 구매계약 등의 특징을 가졌다”고 전제하면서 “반면, 2025년 LNG 시장은 제한된 투자비용, 단기 구매계약 및 현물 거래 등이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25년까지 LNG 시장은 370MTPA 규모가 될 것이며, 그중 18%인 65MTPA를 도착지 제한 없는 미국산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2020년~2030년 사이에 시장의 70%(250MTPA)를 차지하는 LNG장기 판매계약이 만료되고, 관련 투자비용이 모두 회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NG 공급자가 장기 공급을 추구하는 일도 적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시모토 히로시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세계 LNG 시장에서 대규모 장기 계약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포트폴리오 사업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프토폴리오 사업자의 증가에 따라 상부(upstream) 사업 참여자뿐만 아니라 유틸리티 구매자에서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종 구매자를 확보하지 못한 포트폴리오 물량의 시장 유입으로 인해 단기 및 현물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의 유연성이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트폴리오 사업자는 다른 지역 및 다양한 운송, 저장 및 재기화 시설을 바탕으로 LNG공급 포트폴리오를 가진 사업자를 말한다.

니시무라 아사히사의 마크 튜더는 “현재 LNG시장 계약 방식은 전통적 방식(BP사, Shell사, 엑슨 모빌사 등)과 포트폴리오 방식(Shell사, BP사, Ocean LNG사)으로 구분 될 수 있다”며 “구매자 입장에서 두 계약 상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LNG 구매계약에서 판매자가 다양한 공급원을 통해 LNG를 공급함으로써, 판매자에게 유연성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DES(도착지제한)조항의 유연화를 가능케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포트폴리오 계약상 인도(delivery)에 있어 구매자와 판매자는 다른 입장을 가지게 된다”며 “구매자는 계약된 물량, 계약된 품질, 시기, 인도지점 등에 관한 공급 확실성(Security of Supply)을 추구하는 반면, 판매자는 자사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물량을 자유롭게 이동시키고 완전한 인도에 대한 절대 의무를 요구하지 않는 유연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세션에서 S&P글로벌 플랫폼사의 프란시스 브라운은 “가스/LNG 가격 벤치마크와 LNG 계약에서 가스 허브의 가격 지표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가스 가격의 지표가 되고 있는 미국의 헨리허브(H/H) 가격 지표는 아시아 지역에서 적용되지 않고 있다. 현물 가격 벤치마크는 시장에 가격 투명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릭사의 피터 로버츠는 “LNG 시장은 유동적이고 유연한 추세를 반영해 현물거래와 물량 스왑(Cargo Swap)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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