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 만들어졌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 만들어졌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7.12.0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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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제로에너지 실증단지’ 오픈… 문 대통령, 깜짝 참석 축하
패시브·액티브 기술 적용 에너지 절감… 입주민, 연 97만원 절약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 단지가 만들어졌다.

국토교통부와 노원구는 지난 7일 서울시 노원구 에너지 제로주택(이하 EZ house)에서 ‘노원 제로에너지 실증 단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오픈 하우스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려나가겠다는 정책이 성공을 하려면 여기저기에 에너지 자립마을, 에너지 자립아파트가 많이 생겨나야 한다”며 노원구 에너지 제로 주택이 첫 모델을 아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축하했다.

노원 ‘EZ house’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전용면적 39㎡~59㎡, 총 121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단지로 냉방과 난방, 급탕, 조명, 환기 등 5대 에너지 제로화를 목표로 총 493억원이 투입됐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단열과 기밀 등에 패시브 설계기술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태양광이나 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 에너지 비용을 제로화 한다는 점이다.

주택 내·외부에 외단열, 고기밀구조, 3중 로이유리, 외부 블라인드 등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설계 기술을 적용해 약 61%의 에너지 요구량을 절감했다. 열 회수형 환기장치, 최적 제어설비 등 고효율 설비 활용으로 약 13% 에너지를 추가로 줄였다.

동시에 태양광 전지판, 지열 히트펌프 등의 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해 약 33%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약 7%의 잉여 에너지가 발생해 입주민은 화석연료 사용 없이 난방·냉방·급탕·조명·환기 등 기본적인 주거 활동이 가능하다.

노원 ‘EZ house’ 각 세대는 제로에너지 기술을 통해 동일 규모의 2009년 기준주택 대비 난방, 냉방, 온수, 조명, 환기에 연간 약 97만원 수준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각 세대별로 취사 및 가전제품에 대한 전기에너지와 단지 내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공용부분에 대한 전기에너지 비용으로 월 2만7000원 정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제로에너지 실증단지를 통해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분야 산업 육성과 기술 수준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로에너지 실증 단지 내의 홍보관과 단기 체험주택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제로에너지 주택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홍보관에서는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의 적용 기술, 에너지 절감 효과 및 적용된 자재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단기 체험주택은 R&D 사업 중 만들어진 Mock-up 주택을 리모델링해 입주민 외에도 제로에너지 주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제로에너지주택 최적화 모델을 실증한 노원 ‘EZ house’가 향후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이 실현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성능과 쾌적성 등을 검증하고 제로에너지 주택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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