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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①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가 똑똑해진다’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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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2  0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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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와 ICT·IoT 만나 새로운 형태 에너지 패턴 만들어
소비자가 에너지 선택·관리·재생산… 에너지산업 ‘주인공’ 부상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모든 생활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ICT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에너지 분야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에너지에 ICT와 IoT를 결합시키면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패턴을 만들어 낼 것이다. 단순한 에너지의 생산, 유통, 소비의 모습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다시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 연결시키는 전혀 다른 패턴의 에너지 밸류체인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 새로운 에너지기술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첨단 ICT기술이 접목되면서 전에 볼 수 없었던 에너지사업이 만들어지면서 에너지산업,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다. 변화는 에너지 소비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지금까지 에너지산업은 공급자 위주의 산업이었다. 에너지를 만들어 공급하면 소비자는 단순하게 이를 소비하는 모습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소비자가 에너지를 선택하며 관리하는 동시에 한 발 더 나가 재생산을 하는 주체자가 된다.

에너지는 소비자로부터 관리를 받으면서 똑똑해 질 것이다. 단순히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계획되고 점검 받으며 지대한 관심 속에 항상 스마트한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마치 과거의 무관심에서 벗어나 여러 기술과 접목하면서 에너지 사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문제가 의외의 해결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메커니즘인 초연결 특징에 기반을 둔 융복한 에너지 기술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여는 반전의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환경·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에너지의 생산, 유통, 이용 과정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화석에너지를 환경 문제 없이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거나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른 시간 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이상적인 경우를 가정해 볼 수 있지만 합리적인 기대가설이라고 볼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기술들은 화석 에너지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효율성 향상에도 바로 응용할 수 있고 기대효과가 매우 크다. 에너지산업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에너지원의 등장이 아닌 기존 에너지 기술이 연관 분야의 신기술과 융합돼 새로운 산업혁명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융합에 따른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변화로 에너지 이용부문의 지속적인 효율 개선을 들 수 있다. 전기자동차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자동차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운행 효율성이 동력전달장치의 기계적 효율성을 앞지르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무인자율자동차 시대를 주도해 나가는 것도 융복합에 의해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고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는 에너지 생산과 이용, 양면에서 쌍끌이 효율 촉진을 유발시키고 결과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획기적으로 줄여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 생태계 변화를 예방하고 치유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제도의 정비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산업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준비와 대응이 경쟁국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빨리 진입하기 위해 융복합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기술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새로운 활동에 적용하는 체계가 미흡하고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 규제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규제가 여타의 선진국에 비해 강한 편으로 특히 아시아 국가 중 4차 산업혁명시대와 관련한 규제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규제를 포함한 법제도의 정리·정비가 필요하다. 그동안 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심층적으로 논의됐고 실제 규제 완화가 상당 부분 이뤄졌으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방향성에 일관되게 부합하는 법제도의 정비가 필수적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에너지 기술과 신 ICT 기술을 통해 디지털, 물리학, 생물학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다. 신기후체제와 4차 산업혁명 아래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비롯한 기후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부각될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에너지전환은 원전과 화력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단순한 모습이 아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를 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된다.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ESS(에너지저장장치)가 부상하고 있다. 이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목받는 기술이다.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은 수요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단순히 전기를 아끼는 개념을 넘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이를 다시 에너지 생산에 연결시키는 새로운 소비자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에너지 관리는 개인, 기업 등 소비 주체로부터 건물, 산업, 공장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사회 전반에 걸쳐 에너지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에너지가 똑똑하게 사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에너지 세상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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