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 판매된 비중국산 전기차(EV, PHEV) 모델 순위에서 닛산 리프와 도요타 프리우스 PHV가 각각 EV(순수전기차),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V 부문에서는 닛산 리프가 전년에 비해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 모델 S는 판매가 소폭 증가하면서 전년과 동일한 2위를 기록했다.
3∼10위권 모델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쉐보레 볼트가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6위로 급부상했다.
현대 아이오닉과 기아 소울도 판매 증가율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면서 1만대 판매 규모를 넘어서는 급증세에 힘입어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각각 9위와 7위를 차지했었다.
이밖에도 2016년 순위 20위였던 스마트 포투 ED는 판매량이 약 5.7배나 급증하면서 톱10에 새롭게 진입했다.
PHEV 부문에서는 2016년 톱10에 포함되지 못했던 도요타 프리우스 PHV가 폭발적인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1위로 급부상했다. BMW 330e(2016년 10위)와 2ER(2016년 12위)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쉐보레 볼트, 볼보 XC90 T8 Plug in, 포드 퓨전 에너지는 모두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미쓰비시 아웃랜더도 판매가 감소했으나 순위는 유지했다.
현대 아이오닉 PHEV와 기아 옵티마·니로 PHEV는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톱10에는 들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