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절약 보상 메커니즘 통해 한국 온실가스·미세먼지 해결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영국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인 ‘에너지 마인’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에너지 마인은 1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친환경 호텔 ‘호텔 카푸치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 마인의 오마르 라힘 CEO는 “에너지 마인이 가진 비전과 가치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많은 한국 사용자들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한국에서 환경과 관련해 의미 있는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 내고자 이번 한국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문제 등의 환경 문제를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절약 보상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한국 시장 진출의 의의를 소개했다.
에너지 마인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약 행동에 대해 자사의 유틸리티 토큰인 ‘에너지 토큰’을 제공한다. 이는 에너지 요금 결제 및 전기차 충전에 활용되거나 실물화폐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에너지 마인은 최근 영국 철도 국영 기업인 ‘네트워크레일’, 영국의 금융 중심행정 지역인 ‘시티 오브 런던’, 에너지 대기업 관리자로 구성된 ‘에너지 관리자 협회’, 주유 충전소인 ‘유로 거라쥐’ 등 정부 및 주요 기업, 단체들과의 파트너쉽을 맺고 상용화에 나선다.
에너지 마인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오마르 라힘 CEO는 “에너지 마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P2P 플랫폼을 통해 전력 거래를 할 수 있는 개인에게 힘을 더 부여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 보상 토큰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소비에 있어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마인의 자문의원이자 20년간 에너지 관련 입법 활동을 해온 루퍼트 리즈데일 영국 상원 의원은 “204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은 28%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을 에너지 절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에너지 토큰은 단발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람들의 참여를 직접 유도하게 하는 보상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마인은 디지털 화폐로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고 2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분산화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