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베트남 하수처리사업 수주 지원
환경부, 베트남 하수처리사업 수주 지원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8.04.1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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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착수회의 및 환경산업포럼 개최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환경부 장관은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자연자원환경부 쩐홍하(Tran Hong Ha) 장관과 만나 양국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환경협력 양해각서는 지난달 23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대기, 물, 폐기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전반에 걸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양측은 매년 시행해 나갈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연례 환경장관회담에서 협력사업 성과와 이행상황 점검 및 향후 협력방향을 제시·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해각서 서명에 앞서 양국 장관은 양자회담을 갖고 하수처리, 수질개선, 교육·훈련, 베트남 내 우수 생물자원 공동 발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베트남측은 하수처리가 자국내 시급한 환경현안임을 강조하고 우리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측은 베트남 하띤성(Ha Tinh, 베트남 중·북부 지방)에 하수처리 및 하천 수질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본격화하고, 호치민 등 베트남 도시지역의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달 현재 호치민지역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 9억 1000만달러 규모의 3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수주작업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베트남의 환경분야 공무원과 전문가 초청연수, 서울이니셔티브 리더십프로그램 등으로 베트남측이 관심있는 한국의 환경정책·기술을 전수한다.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생물자원 공동연구를 지속해 베트남 전문가의 표본제작, 천연물 추출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경험을 토대로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과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김은경 장관은 쩐홍하 장관과 함께 16일에 열리는 하띤성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회의에도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환경장관을 비롯해 하띤성 인민위원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 양국의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체들이 참석한다.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수립 대상지역인 베트남 하띤성은 2016년 베트남 최악의 환경재난으로 꼽히는 유독성 폐수 무단방류사건인 '포모사 사태'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사태이후 하띤성과 인근 지방 등 베트남 중·북부 해안에서 어류 집단폐사, 수산물 공급 중단으로 해당지역 GDP가 4.2% 감소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의 상·하수도 정책 소개와 우리 기업들의 하수처리기술 등 환경기술을 발표한다.

김은경 장관은 “우리 정상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환경 전반에 걸쳐 양국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하수처리 등 잠재력이 큰 베트남 환경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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