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사이의 아름다운 간격”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서 맺어지는 갈등의 고리는 언제쯤 풀릴 수 있을 것인가? ‘아름다운 거리’는 안광남, 민두상, 고이랑 이 세 사람을 통해 우리들 삶의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50대 동갑내기인 안광남과 민두상은 둘다 결혼에 실패했고, 사업에도 실패했다.
고등학교때 전학 온 민두상의 기선을 잡겠다고 학교 건달 짱이었던 안광남과 싸움을 걸었다가 처절하게 지고(그 사실을 비밀로 지켜준 의리를 보고) 둘은 친구가 되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진정한 친구와 함께 있다는 든든함으로 그들은 외롭지 않다.
무대는 민두상이 운영하고 있는 사진관, 낮에는 사진관이지만 밤에는 안광남과 민두상의 숙소이기도 하다. 안광남은 택시 기사이기 때문에 잠만 자러 들어온다. 그러나 그렇게 암담하기만 하던 어느날, 그들 앞에 엄청난 행운이 찾아온다.
신기루 같은 행운 앞에 희비가 교차되고 다시 감당하기 어려운 일상이 그들을 기다리는데.........
사람은 어차피 혼자일 수 밖에 없다. 결혼을 하고 의형제를 맺는다고 해서 합쳐지는 것은 아니다.
마주보든, 한 곳을 같이 바라보든 사람에게는 나름대로의 둘레가 있고 그 둘레의 부피만큼 서로 고독하게 되며, 거리가 있게 마련이다.
어쩌면 오히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조절해 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거리’는 이렇듯 우리들이 고민하는 문제의 해답을 제시해주며, 50대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인생 역정을 아름답게 표현한드라마다.
<연출：이만희-출연：최종원, 연운경, 정진각-일시：9월15일-10월29일/시간：평일 7:30/금,토,공휴일 4:00 7:30/일요일 4:00/장소：제일화재 세실극장/관람료: 일반 20,000원/학생 15,000원>
<문의: 02)736-7600/02)3443-1010>
